
[세종타임즈]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월 30일에 올해 전국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충북에서도 작은빨간집모기가 7월 18일에 처음 출현한 이후 꾸준히 채집되고 있다.
9월 1주차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는 하루 평균 180마리로 전월과 대비해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주차 전체 모기 개체수도 2,384마리로 작년 동기간에 채집된 472마리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한풀 꺾인 더위와 잦은 비로 모기 성충의 활동 및 유충의 생육 조건이 잘 갖춰짐에 따라 모기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모기에 물린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발생한다.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그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생존하더라도 30~50%는 신경학적 및 인지·행동적 후유증이 남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병이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중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이 연령층은 더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잦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충북과 가까운 세종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고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개체수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8월에서 11월에 집중된 만큼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기피제와 방충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모기퇴치 국민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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