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반복 화재 시설 21곳 ‘핀셋 점검’…법 위반 무더기 적발

최근 5년간 2회 이상 화재 발생 대형시설 집중 조사…소방·노동·건축·전기 합동점검

강승일

2026-08-17 11:12:06

 

 

 

충남소방본부, 반복 화재 시설 21곳 ‘핀셋 점검’…법 위반 무더기 적발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대형시설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조사에 나서 법 위반과 안전관리 취약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충남소방본부는 반복 화재가 발생한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핀셋형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화재 발생 이력을 분석해 연면적 5000㎡ 이상이면서 2회 이상 화재가 발생한 시설 2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는 소방을 비롯해 노동·건축·전기 분야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가 등 21개 반 97명이 투입됐다. 조사반은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작동 여부부터 위험물 저장·취급, 작업공정 등 시설 전반의 안전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점검 결과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을 위반한 중대한 법 위반사항 2건은 입건했으며, 소방시설 고장이나 임의 차단 등 소방안전관리 관련 위반 8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스프링클러 헤드 주변 살수 장애와 피난시설 관리 미흡 등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개선권고를 내렸다.

 

또 불법 증축과 작업장 안전조치 미흡, 분전반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다른 관계 법령에 따른 위험요인은 소관 기관에 통보해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시설은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관계인 현장교육과 자율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 결과도 향후 화재안전조사 대상 선정과 중점 점검 항목에 반영한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11일 발생한 경기도 평택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도내 물류창고 가운데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옥내저장소 12곳에 대해서도 별도 안전점검과 현장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과거 화재 이력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개선한다는 데 이번 조사의 의미가 있다”며 “중대한 법 위반사항은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도 높여 같은 곳에서 같은 화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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