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세 강세·대전 매매 약세…충청권 부동산시장 ‘온도차’

세종 전세가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대전·충남 매매가격 하락세 지속

강승일

2026-06-17 08:25:31

 

 

 

세종 전세 강세·대전 매매 약세…충청권 부동산시장 ‘온도차’

 

[세종타임즈]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충청권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하게 다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매매와 전세, 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은 각기 다른 시장 상황을 나타내며 온도차를 보였다.

 

대전은 매매시장 약세가 이어졌다. 5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6% 하락했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0.07% 떨어졌다. 다만 전세가격은 0.11%, 월세가격은 0.12% 상승하며 임대차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세종시는 매매가격이 0.16% 하락했지만 전세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43%, 월세가격은 0.23% 상승했으며 아파트 전세가격은 0.48%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세종시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행정수도 기대감 등이 전세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남은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 모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0% 하락했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05%, 월세가격은 0.1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누적 변동률이 –0.62%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수준에서는 세종시가 충청권 최고가 지역의 위치를 유지했다. 세종시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5억 1,901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전은 3억 1,257만 원, 충북은 1억 9,306만 원, 충남은 1억 9,189만 원으로 조사됐다.

 

중위 매매가격 역시 세종시가 5억 96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2억 7,126만 원, 충남 1억 4,95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전세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매매와 임대차 시장의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행정수도 완성 논의와 신규 공급 물량, 금리 변화 등이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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