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전국 아파트 경매 물건이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100%를 넘어서며 실수요가 몰린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701건으로 전월(3,204건)보다 약 16%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반면 전국 낙찰률은 33.5%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86.9%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는 진행 건수가 150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낙찰률은 34.0%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낙찰가율은 101.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100%를 넘어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시장을 이끌었다. 소형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 105.1%, 5월 109.2%, 6월 112.8%로 꾸준히 상승하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7.2명으로 전달보다 늘었다.
경기도는 진행 건수가 841건으로 21% 증가했으며 의정부와 평택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었다. 낙찰률은 41.0%를 유지했지만 낙찰가율은 88.3%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성남과 안양 동안구, 광명 등 규제지역은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기며 강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경매 진행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낙찰가율도 78.2%로 하락했다. 서구와 연수구는 80%대를 유지했지만 미추홀구는 60%대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94.7%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와 대전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대구는 81.1%로 5.5%포인트 하락했다.
도 단위에서는 경북이 76.8%로 상승했고 충남(82.8%), 경남(78.1%)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은 71.7%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세종은 87.9%, 제주는 81.9%의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6월 전국 최고 낙찰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으로 196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84.2% 수준으로, 고급 주택이라는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입찰자는 1명에 그쳤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물건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 아파트였다. 3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08.7%인 8억8,270만 원에 낙찰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개발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 1회 유찰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