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 컸던 10월, 상순 건조 → 중순 이상고온 → 하순 잦은 강수

평균기온 15.8 ℃로 평년보다 1.5 ℃ 높았음, 중순에 상층 고기압성 순환 발달·정체하며 이상고온 발생, 중순 기간 전국 평균기온 2위, 하순 급격한 기온 변동

강승일

2026-11-04 12:04:33




변동 컸던 10월, 상순 건조 → 중순 이 hwp (기상청 제공)



[세종타임즈] 기상청은 2026년 10월의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온]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5.8 ℃로 평년보다 1.5 ℃ 높았고 가장 더웠던 작년보다는 0.8 ℃ 낮았다.

상순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중순에는 두 차례 고온이 이어졌고 하순에는 급격한 기온 변동이 나타났다.

10월 및 순별 전국 기온, 강수량, 강수일수, 상대습도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부터 2026년까지 총 54년 중의 순위이며 전국 평균값 산출에 활용한 관측 지점은 62곳임 상순에 우리나라 주변 동서 방향의 대기 흐름이 원활했다가 8일경부터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정체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10∼13일 16∼20일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12일에는 서울 일최고기온이 30.1 ℃로 오르는 등 10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특히 10∼12일 16∼17일에는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발생했고 중순 기간의 전국 평균기온은 17.9 ℃로 동일 기간 대비 두 번째로 높았다.

10월 일최고기온 극값 경신 주요 지점: [12일] 춘천 28.8 ℃, 서울 30.1 ℃, 대전 31.5 ℃, 안동 29.0 ℃, 정읍 31.1 ℃, 구미 30.0 ℃ 등 전국 62개 지점 중 50% 이상 지점에서 일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이상고온 동일 기간과 비교해 90퍼센타일 초과)이 발생했다.

반면, 20일경부터 북유럽∼우랄산맥 부근에 블로킹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부근까지 동서로 폭이 좁은 형태의 파동이 형성∼서시베리아∼바이칼호∼우리나라 북쪽)됐고 상층 찬 기압골이 빠르게 남하하며 찬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했다.

특히 22일에는 중부내륙과 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평년 대비 5 ℃ 이상 낮아졌다.

상층 기압골이 빠르게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23일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했다가 27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단기간에 급격한 기온 변동이 이어졌다.

일별 전국 평균기온 변동 현황 10월 동안 중위도 동서 대기 흐름이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북대서양에서부터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상층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하순에 들어서면서는 우랄 부근에 블로킹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어 단기간에 더욱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강수일수도 8.6일로 평년보다 2.7일 많았다.

그러나, 상순에는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고 중∼하순에는 강수가 집중되며 강수 특성은 시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붙임 2, 4 참고’ 전국 강수량 평년비는 전국 62개 지점별 평년비를 산출한 후, 전국 평균한 값임 10월 강수량 순위: 1위 2025년, 2위 1985년, 3위 2019년 상순 기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거나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 강수량이 0.5 mm에 그쳐 동일 기간 대비 세 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도 65%로 가장 낮아 건조한 경향이 이어졌다. 반면, 중∼하순에는 비가 잦았고 강수량도 많아 10월 전체 강수량의 대부분이 집중됐다.

중순과 하순의 전국 강수일수는 각각 3.7일 4.3일로 2∼3일에 한 번 비가 내렸다.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위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그 사이에서 비구름이 발달하며 비가 잦았다.

한편 23∼26일에는 태풍이 대만∼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하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장시간 비가 이어졌다.

제30호 태풍 ‘참피’는 일부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 영향을 줬고 1951년 관측 이래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10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

2024년과 2025년에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거나, 하층에서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비가 잦고 강수량이 많았다.

2024년, 2025년과 달리, 올해 10월 중∼하순에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한 원인으로는 엘니뇨 발달과 관련된 열대 서태평양의 강한 대류 억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평년 대비 감소해 필리핀해 부근의 하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유도되고 대기 파동으로 우리나라 남동쪽 부근의 상∼하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강수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

또한, 우랄 부근 블로킹 발달 등의 영향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가 발달하며 강수에 기여했다.

10월 전국 강수량 현황: [2024년] 115.8 mm, [2025년] 173.3 mm 10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반영하는 기상가뭄의 특성상 여름철 강수 부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10월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8.5일이었다.

권역별로는 전북, 전남광주, 경북, 수도권, 경남 순으로 많아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많이 발생했고 전국 9개 권역 중 충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상위 10위 이내를 기록했다.

[해수면 온도] 10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2.7 ℃로 최근 10년 중 세 번째로 높았고 최근 10년 평균보다 0.9 ℃ 높고 작년보다는 0.8 ℃ 낮았다.

국가승인통계 기상청 해양기상부이 지점 중 10년 이상 관측자료가 확보된 17개 지점 활용 1위 2025년, 2위 2024년, 3위 2026년 해역별로는 서해 20.9 ℃, 남해 23.8 ℃, 동해 23.4 ℃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9 ℃, 0.7 ℃, 1.1 ℃ 높았고 특히 동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온도: 서해 20.9 ℃, 남해 23.8 ℃, 동해 23.4 ℃ 9월까지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과 해양 열용량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해수면 온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됐으며 동한 난류의 영향 또한 평년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일정 수심 범위의 바닷물이 저장하고 있는 열의 총량 10월 우리나라 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성 순환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기온이 높았고 이에 따라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10월은 급격한 날씨 변화를 보이며 한 달 내에서 기온과 강수 특성이 큰 변동을 보였다”며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하고 있는만큼, 기상청은 11월부터 추위, 대설 등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재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변화하는 기후특성을 면밀히 감시해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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