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방법원 밑그림 나왔다…‘그늘숲 법원’ 설계공모 당선

희림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선정…‘경계 없이 열린 법원’ 구현

이정욱 기자

2026-09-01 09:25:27

 

 

 

조감도

 


[세종타임즈] 세종시 반곡동에 들어설 세종지방법원의 밑그림이 확정되면서 행정수도 세종의 사법 기능 확충을 위한 법원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지방법원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희림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안한 ‘그늘숲 법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희림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비롯해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등 3개사가 참여했다.

 

행복청은 지난달 31일 심사 전 과정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심사위원회는 경사지 특성을 고려한 건축계획과 법정동·민원동 등 기능별 공간의 분리 및 연결성, 법원의 상징성을 살린 입면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 ‘그늘숲 법원’은 ‘경계 없이 열린 법원’을 기본 개념으로 대지의 경사를 활용해 건물을 ‘ㄷ’자 형태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중앙에는 중정을 조성하고 3개 층을 연결하는 열린 통합로비를 배치해 자연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설계했다. 딱딱하고 폐쇄적인 법원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보다 밝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통합로비 2층과 연결되는 공간에는 오픈형 도서실과 개방형 중회의실을 배치해 법원 업무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외부 공간도 주변 환경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소담마당에서 청솔마당, 숲결정원으로 이어지는 조경공간을 조성해 법원의 공공성과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건축물과 주변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계획했다.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행복청장 상장과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행복청은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오는 2031년 3월 세종지방법원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지방법원이 문을 열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사법 기능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세종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사법서비스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세종지방법원이 2031년 3월 차질 없이 개원해 미래형 열린 법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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