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AI가 식물 해설·길 안내까지 ‘스마트 관람’ 시대 연다

주요 전시원 22곳 해설·길 안내 제공…향후 다국어·AR 스마트글래스로 확대

이정욱 기자

2026-08-11 16:06:22

 

 

국립세종수목원, AI가 식물 해설·길 안내까지 ‘스마트 관람’ 시대 연다

 

[세종타임즈] 국립세종수목원이 인공지능(AI)과 위치인식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전시원을 걷는 것만으로 현재 위치에 맞는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관람 서비스를 선보인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관람객의 이용 편의와 전시 해설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위치인식 음성해설 서비스 ‘AI 스마트 도슨트’를 국립세종수목원에 도입한다.

 

‘AI 스마트 도슨트’는 관람객이 수목원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한 뒤 전시원을 이동하면 현재 위치에 맞춰 주변 식물과 전시원에 관한 이야기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특히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정해진 해설 시간이나 관람 동선을 따라야 하는 불편도 없다. 관람객이 자신의 속도와 관심에 맞춰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필요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원하는 전시원을 선택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이동 경로를 안내하고 화장실·쉼터·식음시설 등 주요 편의시설 위치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길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자체 구축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축적해 온 식물 정보와 현장 해설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전시원 22곳의 해설 콘텐츠를 직접 제작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개화 상황이나 전시 변경 사항도 자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관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관람객 의견을 수렴해 해설 콘텐츠와 안내 동선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향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해설은 물론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AR 스마트글래스 등을 활용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자체 구축 과정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설 인력이 부족한 사립수목원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식물 해설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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