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 ‘청구영언’, K-POP으로 부활…세계 최대 K-컬처 무대 오른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국립한글박물관, 14~16일 ‘KCON LA 2026’ 참가

이정욱 기자

2026-08-11 15:58:55

 

 

 

청구영언

 


[세종타임즈]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K-컬처 축제 ‘KCON LA 2026’에 참가해 ‘청구영언 K-POP’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청구영언 K-POP’은 약 300년 전 조상들이 시조에 담아낸 사랑과 설렘의 감정을 현대적인 K-POP 음악으로 재해석한 한글 문화콘텐츠다. 전통문학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을 결합해 외국인들도 한글과 한국의 고전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훈민정음의 역사와 시조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동시에 새롭게 제작된 K-POP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지 K-POP 팬들이 한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마음에 드는 한글 시조가 담긴 부채를 비롯해 외국인 관람객의 이름을 한글 손글씨로 적어주는 엽서 제작, ‘청구영언 K-POP’ 참여 가수 포토카드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글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김희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580수의 시조를 담은 ‘청구영언’을 현대 K-POP으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한글문화유산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유정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세계 K-POP 팬들이 한글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체험을 준비했다”며 “KCON LA를 계기로 한글이 배우는 문자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LA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0월 광화문과 성수동 팝업스토어 등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상품과 전시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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