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정연 “인구 89만 돌파 속 지역격차 뚜렷”… 대응방향 제시

‘청주 이슈 BRIEF’ 제7호, 지역별 불균형·가구형태 변화 등 분석

강승일

2026-11-09 05:14:30




충청북도 청주시 시청



[세종타임즈] 청주시정연구원은 9일 ‘인구전략기본법 시행과 청주시 인구지표 개선 방향’을 주제로 ‘청주 이슈 BRIEF’ 제7호를 발간하고 청주시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브리프는 지난 9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인구전략기본법으로 전부개정 시행됨에 따라 확대된 인구정책의 범위를 청주시 통계에 적용해 분석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지표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된 법은 기존 저출산·고령화 중심의 인구정책을 지역별 인구 불균형, 가구형태 다양화, 인구의 국가 간 이동 등 인구구조 변화 전반으로 확대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청주시 총인구는 2026년 8월 기준 외국인을 포함해 89만 85명으로 2015년 말 대비 4만 7135명 증가했다.

다만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출생에 따른 자연증가에서 외부 인구 유입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선 가운데, 2025년 인구 증가분 1615명 중 대부분인 1525명이 순유입에 따른 증가였다.

그러나 순유입 규모 역시 2020년 448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출생아 수는 2022년 4737명에서 2025년 5525명으로 16.6% 증가했지만, 20~39세 여성인구는 2015년 대비 1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0.7%에서 17.6%로 높아져 인구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2022년 말부터 2026년 8월까지 오송읍 인구는 2만 5721명 증가해 같은 기간 청주시 전체 인구 증가분인 2만 6460명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43개 읍면동 중 27곳에서는 인구가 감소했으며 이들 지역의 감소 인구를 합하면 3만 211명에 달했다.

특히 사직1동 등 원도심과 강내면을 제외한 9개 면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두드러졌다.

가구형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1인가구로 거주하는 인구는 2015년 8만 2530명에서 2025년 15만 1552명으로 83.6% 증가했으며 청년부터 중장년,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대의 1인가구 거주 비율은 32.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는 4명 중 1명, 85세 이상은 3명 중 1명 이상이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2만 3938명에서 2026년 2분기 3만 22명으로 25.4% 늘어 청주시 총인구의 약 3.4%를 차지했다.

특히 2023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외국인 인구 증가분이 내국인 증가분을 웃돌았다.

이에 청주시정연구원은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세 가지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요 방향은 △전체 인구 중심에서 청년·1인가구·고령인구·외국인 등 집단별 분석으로 전환 △시 전체 단위에서 생활권 단위로 분석 범위 확대 △개별 통계에서 출생·이동·가구변화를 연계한 종합적인 분석으로 전환 등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월·분기별 통계를 활용한 인구변화 조기 파악 △연령·가구·국적·읍면동별 정례 인구분석 △성장지역과 인구감소지역의 생활권별 비교 △청년 유입과 정착·가족형성, 고령화와 돌봄수요를 연계한 분석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이 향후 충청북도 지방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청주시의 인구 특성과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광희 연구원장은 “청주시는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지만, 그 안에서는 지역과 가구, 국적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의 변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인구전략기본법으로 인구정책의 범위가 넓어진 만큼 인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넓혀, 인구 증가가 지속 가능한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 기초자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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