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유원지부터 산성옛길까지… 청주 동부권 ‘가족 여가벨트’로 키운다

모노레일·자율주행 셔틀 도입 추진, 권역 내 이동 편의 높인다

강승일

2026-11-03 06:52:20




명암저수지 생태공원 종합계획도 (청주시 제공)



[세종타임즈] 민선9기 청주시가 명암유원지에서 청주랜드를 거쳐 산성옛길까지 이어지는 도심 동부권을 청주를 대표하는 가족 휴식·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킨다.

명암유원지는 수변·문화공간, 청주랜드 일원은 어린이 놀이·체험공간, 명암약수터와 산성옛길 일원은 생태·휴식공간으로 기능을 특화한다.

각 거점은 모노레일과 자율주행 순환형 셔틀 등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연결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한 권역에서 자연과 놀이,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모노레일·셔틀로 권역 잇는다 이동 편의 높여 하나의 여가권으로 시는 각 거점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이동수단을 연계한다.

우선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에서 명암약수터까지 약 1.06㎞ 구간에 모노레일 조성을 추진한다.

모노레일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조성한다.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 등 기존 가족 관광시설에 모노레일이라는 새로운 체험 요소를 더하고 방문객의 이동 범위를 명암약수터와 산성옛길까지 확장해 청주랜드 일원의 관광콘텐츠를 한층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모노레일 일부 구간에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터널을 조성해 이동 과정 자체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약 235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향후 노선과 시설계획, 사업성, 교통·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부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7년에는 명암유원지에서 국립청주박물관과 청주동물원을 거쳐 명암약수터까지 약 2.3㎞ 구간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 1대를 시범 도입한다.

시는 체험형 관광콘텐츠인 모노레일과 권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의 기능을 차별화하고 기존 보행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해당 권역을 하나의 가족 휴식·여가권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명암유원지, 기존 자원 살려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권역의 시작점인 명암유원지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시민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수변·문화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명암관망탑은 총사업비 235억6천만원을 들여 가족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하 2층에는 가족쉼터와 팝업스토어, 디지털정원,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오픈스테이지를 마련하고 지하 1층은 외식공간과 실내 복합게임센터, 교육·전시공간으로 구성한다.

명암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길도 들어선다.

또한 지상 1층에는 생활정원과 실외정원으로 꾸미고 야간 볼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관망탑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도 설치한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7년 12월 공사를 마친 뒤 운영 준비를 거쳐 2028년 1월 개관과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명암저수지 일대에서는 시가 대상지를 정하고 민간의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의 민간투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로 선정된 우수제안에는 주차시설을 비롯해 야외공연장·전시관·대관람차 등의 복합시설과 음악분수·문보트 등의 수경시설이 포함됐다.

해당 제안은 기존 민간투자사업 대상시설 유형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복합시설로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전검토 등을 거쳐 2026년 7월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대상시설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우수제안자와 열린공간 확보 등 공공성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 결과를 반영한 정식 민간제안서를 2027년 초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후 전문기관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해 사업성과 수요, 재무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다양한 제안의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비교·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시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랜드·어린이회관, 실내외 놀이·체육 아우르는 가족공간으로 청주랜드 일원은 놀이와 체험, 체육을 한데 아우르는 가족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주랜드 제1전시관은 총사업비 113억원을 들여 연면적 2480㎡ 규모의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조성한다.

기존 전시공간을 아이들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맞춘 체험형 복합 놀이공간으로 꾸민다.

2027년 5월 개관이 목표다.

1층은 6~8세 어린이를 중심으로 부담 없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볼풀과 그물놀이, 오르내리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배치하고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한다.

2층은 클라이밍과 슬라이드, 트램폴린 등을 활용해 오르고 뛰고 균형잡으며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

3층에는 짚라인과 로프 어드벤처, 원형클라이밍 등 보다 역동적인 모험형 놀이시설을 배치해 도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외에는 자연 지형을 활용한 놀이공간을 확충한다.

어린이회관 뒤편 약 2500㎡에 숲속놀이터를 조성해 목재 놀이기구와 모래놀이터, 자연관찰 공간 등을 마련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2027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에는 어린이 전용 체육공간인 ‘청주 어린이 국민체육센터’도 들어선다.

총사업비 약 150억원을 들여 연면적 2548㎡ 규모로 조성하며 다목적체육관과 실내 물놀이터, 키즈스포츠실 등을 갖춰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명암약수터~상당산성 옛길, 자연 속 걷고 쉬는 생태·휴식 공간으로 명암약수터와 상당산성 옛길 일원은 자연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생태·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명암약수터 일원에서는 3만791㎡ 규모의 ‘명암유원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이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오랫동안 이용이 중단됐던 명암약수터를 복원하고 주변에는 친수공간과 쉼터, 숲속 휴게공간, 명상원,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곡 정비와 함께 지난해 조성된 상당산 두꺼비·가침박달 서식처와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생태·휴식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옛길에는 시민들이 숲속에서 쉬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상당산성 도시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17억원을 투입해 지난 8월 조성을 마쳤으며 1922㎡ 규모에 데크로드와 데크쉼터, 전망데크, 네트벤치, 선베드 등을 설치했다.

계절별 초화류와 관목을 심고 숲 가꾸기를 통한 산림복원도 병행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명암유원지부터 산성옛길까지 각 공간이 가진 자연과 문화, 놀이 자원을 살리면서 서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시민과 가족이 가까운 도심에서 편하게 찾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이동 편의와 공공성을 높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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