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 문장이 질문의 답이 되고 작품이 되는 독서 축제

대전둔원중,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하는 ‘가을 독서 한마당’ 개최

배경희 기자

2026-10-27 09:08:47




책 속 한 문장이 질문의 답이 되고 작품이 되는 독서 축제 (대전광역시교육청 제공)



[세종타임즈] 대전둔원중학교는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2주간 점심시간에 학교도서관과 모둠학습실 등에서 ‘2026학년도 가을 독서 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 속 한 문장을 골라 질문에 답하고 교사의 모습을 추측하고 작품으로 표현하는 참여형 독서 축제다.

학생들이 짧은 점심시간에도 부담 없이 책을 펼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속의 해답’에서는 “오늘 내 기분을 책 속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면?”등의 질문을 매주 두 개씩 공개한다.

학생들은 질문에 어울리는 문장을 책에서 찾아 출처와 함께 제출한다.

답변은 패들렛에 모아 같은 질문에도 서로 다른 문장이 답이 될 수 있음을 함께 발견하도록 한다.

교사도 책 속 문장으로 학생들에게 말을 건넨다.

‘어느 선생님의 책 문장일까요?’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나눠 줄 나의 사용 설명서 첫 줄’을 책 속 문장으로 제시한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익명으로 전시된 책 문장을 읽고 평소 선생님의 성격과 모습을 떠올리며 문장의 주인공을 찾는다.

책을 매개로 한 만남은 학생과 교사를 넘어 학부모로 이어진다.

‘한 문장에 머무는 가을’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 씨앗 동아리 ‘가치독’과 교사 독서 동아리 ‘책숲’ 이 함께 책에서 발견한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선보인다.

교내 중앙 계단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일상적인 이동 중에도 서로의 문장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책과 그림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한다.

신간도서 전시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표지에 스티커로 투표하며 읽고 싶은 책을 살펴보고 고정욱 작가의 그림책 ‘다정한 말, 단단한 말’ 원화 전시에서는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한다.

행사에 활용한 문장의 출처 도서도 함께 안내해 문장에 관한 관심이 실제 독서로 이어지도록 한다.

도서부원은 행사를 즐기는 학생이자 운영의 주체로 참여한다.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도서부원을 이겨라’에서 학생들과 놀이 대결을 펼치고 승리한 학생에게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자신만의 캔뱃지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한 도서부의 한 학생은 “우리가 자신 있는 책 놀이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책 놀이에 참여하러 온 친구들이 다양한 전시도 보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둔원중학교 김수희 교장은 “책 속에서 고른 한 문장이 자신을 표현하는 말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교도서관이 학생·교사·학부모의 생각과 경험이 모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독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둔원중학교는 행사에 소개된 문장과 출처 도서를 함께 안내해 참여가 후속 독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고 표현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독서 문화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전
다음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