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유산 졸장만록, 가야금 타고 어린이음악극으로 재탄생

가야금 타고 어린이 음악극으로 재탄생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소장한 최초이자 유일한 가야금 합자보

배경희 기자

2026-10-08 06:29:06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졸장만록’ (대전시 제공)



[세종타임즈]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10월 17일 어린이 음악극 ‘둥딩동 가야금 소리나라: 졸장만록’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 후기에 편찬된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을 소재로 제작된 최초의 공연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음악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졸장만록’은 2025년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악보 중 최초의 가야금 악보이자 유일한 가야금 합자보이며 가야금 주법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음악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둥딩동 가야금 소리나라: 졸장만록’은 ‘졸장만록’속에서 사라져가는 가야금 소리를 담아 탄생한 가야금 열두 줄의 소리 요정들과 노래 부르기를 가장 좋아하는 하람이, 소리 요정들을 탄생시킨 가야금 명인 날개책 할아버지가 함께 펼쳐내는 이야기로 단순 공연 관람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을 하나의 살아 있는 동화로 경험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가야금 열두 줄에서 태어난 소리 요정들이 하람이 그리고 날개책 할아버지와 함께 펼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서로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일 다투는 요정들로 인해 소리나라는 점점 아름다운 소리를 잃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소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떠난 모험 속에서 서로 다투지 않고 힘을 합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하나가 될 때 비로소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완성되는 것을 알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에는 서충식, 극본 김성진, 작곡 조용경이 공연 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혔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임상규가 지휘를 맡으며 악, 가, 무를 망라한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특색을 살려 노래, 음악뿐 아니라 무용까지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관객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티켓은 현재 2회차까지 매진됐다.

서충식 연출은 “화려한 무대장치보다 배우들의 몸짓과 노래, 국악의 울림, 그리고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이 무대를 완성하도록 연출했다”며 “가야금 한 줄의 떨림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남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많은 관객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소중한 우리 문화 유산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 NOL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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