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백제의 빛 다시 켜졌다 '제72회 백제문화제 화려한 개막'

1000대 드론·불꽃쇼로 금강 밤하늘 수놓아…11일까지 9일간 대장정

강승일

2026-10-04 10:14:50

 

 

 

500년 백제의 빛 다시 켜졌다 '제72회 백제문화제 화려한 개막'

 

[세종타임즈]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가을밤 공주에서 다시 깨어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3일 금강신관공원을 중심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오는 11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이 열린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는 백제의 역사와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축제 열기가 달아올랐다.

 

웅진백제의 역사적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낸 실감형 주제공연 ‘웅진판타지아’와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와 불꽃쇼가 이어지면서 개막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로,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공연과 체험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시작도 백제의 역사성을 살렸다. 개막 당일 아침 정지산 천제단에서 ‘백제 혼불’을 채화한 데 이어 숭덕전에서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봉행하며 백제문화제의 전통과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 기간에는 공산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형 야간 실경공연 ‘접경: 왕비가 건넌 밤’을 비롯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웅진성 퍼레이드’, 디지털 융복합 공연 ‘웅진판타지아’, 빛과 예술을 결합한 ‘웅진백제별빛정원’과 ‘등불향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공산성 일원에는 ‘백제마을 고마촌’이 조성돼 당시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공간 등도 운영돼 축제의 열기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철 시장은 “찬란한 웅진백제의 유산인 청동거울을 테마로 공주만의 매력을 담은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1500년 백제의 빛과 마주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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