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외산면은 봉사가 지역경제 선순환과 지역 자립으로 이어지는 나눔 구조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봉사 현장의 주인공인 천보환 목사를 찾아 나눔의 과정과 의미를 조명했다.
천 목사는 부임 4년 차 외산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성탄절마다 관내 100여 가구에 치킨을 전하는 나눔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문을 두드리면, 반기지 않는 집이 없었다”며 “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일을 하나씩 시작하니 외부의 후원과 방문이 이어지며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는 장날마다 외산시장으로 나가 어묵꼬치, 토스트, 팝콘, 커피, 화채 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며 지난 추석에는 후원받은 음료 170여 개를 전달했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외부 청년들이 함께한 노래와 나눔 행사로 외산 시장에 온기와 활력이 더해졌고 최근에는 인근 상가로까지 나눔을 넓혀 상인들과 관계를 쌓고 있다.
천 목사는 “나눔을 시작한 뒤 시장을 찾을 때마다 분위기가 처음과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봉사는 어르신의 생활 속 불편을 살피는 일에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대전 지역 교회 봉사단이 참여해 1박 2일간 어르신 댁의 LED 전등을 교체했고 풀 뽑기와 방역, 복날 식료품 전달, 미용 봉사 등도 이어지고 있다.
나눔이 알려지면서 외부 봉사단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전 지역 교회 봉사단에 이어 올해도 여러 차례 외부 봉사단이 외산을 찾았고 10월 3일에는 인천 청년 25~30명이 밤 줍기와 고춧대 정리 봉사를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나눔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방문, 후원, 상권 활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웃이 건넨 따뜻한 마음이 마을에 온기를 더하고 그 온기가 다시 찾고 싶은 외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윤나순 외산면장은 “이러한 나눔이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정주여건 대전환의 마중물”이라며 “봉사가 사람을 부르고 그 발길이 시장과 상가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나눔과 지역경제의 선순환은 행정이 앞서 이끈 것이 아니라 면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이웃의 사례를 꾸준히 발굴해 나눔 문화가 마을 곳곳으로 퍼져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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