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길 숨통 트인다’ 태안군, 영묘전 진입도로 10년 만에 뻥

2017년 착수 후 보상 난항 겪던 120m 단절 구간, 우회노선 발굴 10년 만에 해결

강승일

2026-09-22 06:42:27




‘추석 성묘길 숨통 트인다’ 태안군, 영묘전 진입도로 10년 만에 뻥 (태안군 제공)



[세종타임즈] 태안군 공설 영묘전 진입로의 10년 묵은 단절 구간이 군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연결됐다.

태안군은 남면 당암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남면216호 도로 확·포장공사’ 구간 중 주민 불편이 극심했던 미개통 구간의 우회도로 개설을 완료하고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부터 전격 임시개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도 77호선에서 공설 영묘전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는 명절 성묘객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핵심 통행로다.

이에 군은 지난 2017년부터 로컬푸드에서 영묘전에 이르는 1.3km 구간의 확·포장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약 120m 구간의 토지소유자와 보상 협의가 장기간 불발되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난관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도로가 10년 가까이 중간에서 끊긴 기형적인 구조로 방치됐고 영묘전 이용객과 주민들은 농기계가 다니는 협소하고 위험한 농로로 아슬아슬하게 우회해야 했다.

특히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마다 극심한 병목 현상과 교행 불가,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되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군은 이 같은 주민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단절 구간 해소를 최우선 당면 과제로 정하고 대체 노선 마련에 나섰다.

군은 기존 노선만을 고집하지 않고 2023년 8월 단절 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대체 노선에 대한 실시설계를 과감히 추진했다.

이후 3년에 걸쳐 총 29필지에 달하는 토지소유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전 구간 보상 협의를 원만히 이끌어냈다.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연장 530m, 폭 8m 규모로 군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귀성객과 성묘객들의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20일까지 아스콘 포장 및 차선 도색 작업을 집중 마무리하며 명절 전 임시개통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시개통 도로의 안전시설 점검과 현장 교통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명절 직후 잔여 부대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10월 중 최종 준공할 방침이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보상 불가의 벽에 부딪혀 10년 가까이 끊겨 있던 영묘전 진입로를 군의 적극적인 대안 모색과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연결하게 됐다”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군민과 성묘객들에게 안전하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고 일상에 불편을 주는 도로·교통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행정으로 끝까지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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