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사업 전면 백지화… 절감 예산은 청년을 위한 시책으로 전환

사업 목적 상실·운영 적자 우려·240억 원 지방비 부담 등 종합 검토… "매몰비용 없는 지금이 철회 적기"

강승일

2026-09-17 07:59:00




충청북도 제천시 시청



[세종타임즈] 제천시가 명동 194-2번지 일원에 추진해 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

시는 사업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결과, 사업 추진 여건이 당초 계획 당시와 달라진 데다, 향후 상당한 지방재정 부담이 예상됨에 따라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지역 영화관 재개관 등 사업 추진 여건 변화에 따른 당초 멀티플렉스 기능의 필요성 감소 △건립비와 향후 운영비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 △온라인 중심의 산업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이스포츠 산업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경기장 건립에 시가 부담해야 할 시비가 240억원에 이르고 준공 이후에도 매년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보다는 매몰비용 부담이 없는 현시점에서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경기장 건립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예산을 보다 폭넓은 청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정 분야와 시설에 집중하기보다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더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 결과 변화된 여건과 향후 재정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금 시점에서 사업을 백지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절감되는 예산은 더 많은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활용해 재정의 효율성과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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