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주시 이인면 주봉지구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환기와 습도 조절 문제로 정상적인 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주 청년농들의 주장이 제기돼 시설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주봉지구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지만, 현장에서는 시설이 실제 재배환경을 제대로 반영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 청년농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오이를 정식해 8월 말부터 수확에 들어갔으나 내부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기형과 발생과 품질 저하 등 피해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농들은 특히 환기와 습도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임대료와 전기요금, 농자재비 등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확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경우 경영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논란을 키운 것은 시설 개선 요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발언이다. 일부 입주농은 한국농어촌공사 공주지사 관계자가 “여름에도 농사를 짓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발언의 정확한 경위와 취지에 대해서는 농어촌공사 측의 확인과 해명이 필요하다.
핵심은 150억 원 규모의 시설이 당초 설계 목적에 맞는 재배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다. 설계 당시 환기량과 온·습도 기준이 적정했는지, 농업 전문가의 검토가 충분했는지, 실제 시공이 설계도서와 일치하는지 등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설 문제와 작물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 역시 전문기관의 현장조사를 통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
청년농 육성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팜이 오히려 농가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공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설계·시공·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하자가 확인될 경우 신속한 개선과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