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의원, 기후재난 예방 위한 ‘기후안전투자’ 제안

500억 원 규모 ‘충남 기후안전 투자계획’, 통합위험지도·폭염 생명안전망 등 7대 정책 제시

배경희 기자

2026-09-01 16:17:45




충청남도 의회 (충청남도의회 제공)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민병희 의원은 1일 제3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기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남 기후안전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500억원 규모의 기후안전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 의원은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대규모 돌발홍수가 발생하고 29일 부여군에서 토네이도성 돌풍으로 농업 시설이 피해를 입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여름 충남의 폭염 역시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농어업, 산업현장을 위협하는 기후재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충남도는 2045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정책의 질문을 '탄소를 얼마나 감축했는가'에서 '기후재난으로부터 도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로 전환해야 한다”며 “예방 중심의 기후적응 정책을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를 위해 △충남 기후재난 통합위험지도 구축 △충남 폭염 생명안전망 구축 △기후농업·기후수산 전환기금 조성 △기후재난 조기경보 시범사업 추진 △대규모 산업시설 기후재난 안전진단 △도시·농촌 기후쉼터 확대 △충남 기후안전 특별회계 신설 등 7대 정책을 제안했다.

민 의원은 “재난이 발생한 뒤 복구하는 것보다 발생 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투자가 훨씬 효과적”이라며 “재난·소방·환경·복지·농업·해양·산업·도시계획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부서별 대응을 넘어 통합적인 기후재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충남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에너지를 책임져 온 만큼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기후안전 행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2045 탄소중립 충남에 머물지 말고 '2030 기후안전 충남'을 선언해 재난을 예측하고 취약한 도민을 먼저 보호하는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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