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경 의원 “충남이 에너지정책의 새로운 표준 만들어야”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공공시설 에너지 생산시설 전환·광역에너지 산업생태 구축 등 제안

배경희 기자

2026-09-01 16:17:18




충청남도 의회 (충청남도의회 제공)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박유경 의원은 1일 열린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충남에서 에너지로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충남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충남의 산업 기반과 지역별 강점을 활용한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철강산업, 천안·아산의 첨단 제조업이 집적돼 있으며 당진·서산·보령의 항만과 산업 기반도 갖추고 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성과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저장·효율화 및 순환경제 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공공시설의 에너지 생산시설 전환 △15개 시·군을 연계한 광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 등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에너지저장장치와 에너지관리시스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고효율 설비를 산업단지와 공공시설에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과 고효율 설비 개선을 지원해, 절감된 비용이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폐윤활유 재생 등 폐자원을 산업 원료로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도 주문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과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주민참여형 발전을 확대하고 산업단지와 연계한 분산에너지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RE100 이행을 요구받는 기업이 증가하는 만큼 도내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또한 공공시설을 에너지 ‘소비형 시설’에서 ‘생산형 시설’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경로당 5967개소 중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가 설치된 곳은 2359개소로 설치율은 39.5%다.

박 의원은 “공공부문의 재생에너지 활용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도와 15개 시·군의 공공청사, 공공의료시설, 공영주차장, 체육·복지시설, 학교 등으로 설치 대상을 적극적으로 넓힐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신축과 대규모 개·보수 사업부터 시설의 구조와 안전성, 경제성을 검토하는 ‘공공시설 재생에너지 우선 설치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공공시설에서 직접 생산한 전력으로 운영비를 절감하고 절감한 재원을 다시 도민을 위한 복지와 시설 개선에 투자한다면 도민의 삶을 바꾸는 에너지 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당진의 순환원료산업 △천안·아산의 첨단산업과 RE100 △홍성·예산 등의 농업·바이오에너지 △보령·태안의 해상풍력 및 에너지 전환 사업과 연결하는 ‘충남형 광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충남도는 중장기 에너지 전략과 공공시설 재생에너지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에너지 저장·효율화와 순환원료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충남이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생산해 온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정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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