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으로 다시 태어난 ‘청구영언’…세종 한글문화 LA 달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국립한글박물관 ‘KCON LA 2026’ 참가…청구영언 현대적 재해석

이정욱 기자

2026-08-18 16:15:14

 

 

 

K-POP으로 다시 태어난 ‘청구영언’…세종 한글문화 LA 달궜다

 


[세종타임즈] 300년 전 우리 노랫말이 현대 K-POP과 만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한류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6’에 참가해 한글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을 매개로 과거의 노랫말과 오늘날 K-POP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과 영상,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해외 관람객들이 한글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청구영언에 담긴 시조를 현대적인 K-POP으로 재해석한 ‘청구영언 K-POP’ 콘텐츠 ‘내 마음 한 조각’을 공개해 현장을 찾은 K-POP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 KCON LA 2026에는 약 14만2000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부스에서 준비한 굿즈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구영언 시조를 활용한 부채 1만개와 이야기를 담은 카드 1만개, ‘내 마음 한 조각’ 가창에 참여한 앳하트(AtHeart) 멤버 포토카드 1만개 등 총 3만개의 굿즈가 행사 기간 모두 소진됐다.

 

한글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모았다. 외국인 관람객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손글씨 엽서 체험’에는 300명이 참여했으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한글 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현장의 호응이 이어졌다.

 

재단은 이와 함께 한글문화 브랜드 ‘더한글’과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알리는 자료를 통해 세종에서 추진 중인 한글문화 사업과 관련 콘텐츠도 소개했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의 K-POP 팬들에게 한글을 직접 보고, 쓰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콘텐츠를 국내외 다양한 현장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은 LA에서 확인한 한글문화에 대한 관심을 국내로 이어간다. 오는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어 10월에는 한글날 10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과 성수동에서 전시와 팝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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