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수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공주시 유구전통시장이 일부 시설과 점포의 장기 휴점 논란에 휩싸이면서 예산 투입에 걸맞은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시설마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주시의 전통시장 관리·감독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유구특산물홍보관’은 지역 특산물 홍보와 방문객 유치를 위해 조성됐지만 축제와 행사 기간에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적 자금으로 조성된 시설이라면 단순히 공간을 마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실제 이용률과 운영일수, 방문객 실적 등을 따져 예산 투입 목적에 맞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야 할 상인회 관계자의 점포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장기간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장기 휴점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현직 공주시의원의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포 역시 실제 영업일과 운영 실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들 점포가 관련 규정상 영업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는 점포 계약·사용 조건과 실제 영업 기록 등을 토대로 객관적인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공주시가 전통시장에 대한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 장기간 운영되지 않는 점포와 공공시설을 언제 확인했고 어떤 개선 조치를 취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점검이 서류상 절차에 머물렀다면 관리 시스템 자체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성패는 얼마의 예산을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투입된 세금이 실제 상권 회복과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느냐에 달려 있다.
공주시는 유구전통시장에 투입된 국·도·시비 규모와 사업별 집행 내역을 비롯해 특산물홍보관 운영 실적, 장기 휴점 점포 현황, 점검 결과와 행정조치 내역 등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혈세가 들어간 전통시장이라면 ‘시설을 만들었다’는 행정 실적보다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