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차량에서 생활하던 A씨 폭염 속 긴급 지원

강승일

2026-08-13 06:51:57







[세종타임즈] 단양군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장기간 차량에서 생활하던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견해 신속한 보호와 지원에 나섰다.

군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가 폭염에도 불구하고 차량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는 단양팔경휴게소 직원의 제보를 접수하고 자활지원팀이 즉시 현장을 찾아 방문상담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확인 결과 A씨는 별도의 주거지 없이 차량에서 생활하며 냉방시설은 물론 기본적인 가전제품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식사 역시 휴게소에서 남은 음식 등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아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A씨는 타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 단양군의 복지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고 저소득층으로도 등록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특히 근로능력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데다 단양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복지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세심한 관심 덕분이었다.

단양팔경휴게소의 한 직원이 3개월 넘게 A씨의 차량 생활을 지켜보다 도움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군에 제보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자활지원팀은 처음에는 지원을 망설이던 A씨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위기가구 신고가 접수된 당일 인근 숙박시설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또 A씨와 비슷한 상황에서 차량 생활을 이어오던 B씨도 추가로 확인해 긴급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섰다.

군은 A씨의 생활 여건을 고려해 하루 두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지역 식당과 연계했으며 긴급복지서비스와 맞춤형 급여 신청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례처럼 주변의 작은 관심과 제보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지 단양군청 복지정책과 자활지원팀으로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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