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동포 2·3세 청소년들이 한국 곳곳을 누비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에 나섰다.
헤세드 헤리티즈 국제문화재단(HESSED HERITAGE Korean-American Cultural Arts Exchange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2026 국제 청소년 문화·글로벌 리더십 캠프'가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대전과 공주, 보령, 임실, 통영, 부산,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뉴저지 등 미국 각 지역에서 온 한인 동포 청소년과 성인들이 참여했다.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문화유산과 전통예술, 봉사와 국제교류를 경험하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프로그램은 한량무 등 전통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강용 교수가 총괄한다. 헤세드 헤리티즈 한국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미국 동포사회와 국내 문화예술계·지역사회를 연결하며 참가자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일정도 서울 중심의 일반적인 모국 방문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 대전에서 다도와 국궁, 전통음식 만들기와 전통시장 체험을 시작으로 공주에서는 국립공주박물관과 세계유산을 찾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난다. 보령에서는 지역 축제와 해변문화를 경험하고 공주 도자기 마을에서는 직접 전통 도예를 체험한다.
이어 임실에서는 지역 예술인들과 교류하고 상쇠문화제를 관람하며, 통영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관련 유적과 전통예술을 만난다. 부산에서는 전통예술 워크숍과 국제시장 탐방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본다.
청주에서는 향교와 한복 예절 등 유교문화를 체험하며, 광복절인 15일에는 기념행사와 직지 관련 문화유산 견학에 참여한 뒤 수료식을 끝으로 1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캠프는 수도권에 집중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 청소년들에게 부모와 조부모 세대로부터 전해 들었던 '고향 한국'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헤세드 헤리티즈 측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민간 문화외교의 가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