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상승 전망 우세…응답자 56% "오를 것"

대출 규제 강화 최대 변수…매수심리 위축 우려도

강승일

2026-07-29 17:53:03

 

 

 

2026년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 전망 요인 (자료제공 부동산 114)

 


[세종타임즈]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수도권 핵심지역의 집값 강세와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가 최대 하락 변수로 지목됐다.

 

부동산 114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조사보다 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하락 전망은 10%로 4%포인트 감소했고, 보합 전망은 34%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들은 수도권 핵심지역 아파트 가격 강세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전체의 32.3%는 핵심지역 집값 상승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17.0%는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를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고 신규 공급 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들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위축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전체의 34.6%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융권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거래 감소와 시장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금리 및 세금 부담, 높은 집값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하락 요인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아파트

 

임대차시장 역시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61.9%, 월세가격 상승 전망은 65.0%로 각각 상반기보다 높아졌다. 내 집 마련을 미루는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에 머물고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세 물량이 감소해 임대료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전세 물량 감소와 서울 등 인기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과 역전세 우려, 전세대출 규제는 가격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과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변화가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는 금융 규제 강화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수도권 핵심지역의 공급 부족과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한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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