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보령시 서해의 먼 섬을 잇는 ‘대천~외연도 국가보조항로’분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천항에서 호도, 녹도, 외연도를 잇는 이 항로는 뱃길로 왕복 4시간 이상 소요되며 1일 2회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하지만 섬마다 조석 간만의 차가 달라 호도와 녹도에 여객선 접안이 불가한 날이 자주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간조 시 여객선 접안 시간이 맞물리면 아무리 기상 상황이 좋아도 수심 확보가 어려워 여객선이 접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호도, 녹도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여객선사는 724회 운항을 계획했지만 정상 운항은 370회로 51%에 그쳤다.
조석 간만으로 인한 미접안이 191회, 기상 악화 등으로 163회가 운항하지 않아 결항률이 무려 49%에 달했다.
주민들은 여객선 운항이 비정기적이고 운항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 병원 진료 예약을 잡지 못하고 육지로 나가야 할 긴급한 일이 생겨도 발만 동동 구른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정일수 녹도 이장은 “섬 주민들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천~외연도’항로를 ‘대천~외연도’ 와 ‘대천~호도~녹도’등 2개 항로로 분리해 안정적인 해상교통 대책을 세워주길 관계 당국에 촉구한다”며 “지난 2023년 전북 군산시 연도, 어청도 항로 분리가 좋은 선례”고 말했다.
정지현 호도 이장은 “대천항에서 호도까지 평소에는 넉넉잡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외연도와 녹도를 경유해 2시간 40분 만에 도착하면 1시간 40분을 배에서 허비하게 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항로 분리를 적극 건의했으며 앞으로 기획예산처와 국회를 방문해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안여객선의 안정적인 운영은 섬 지역 소멸을 막고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며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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