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조치원복숭아 향기 물들인 세종의 여름…축제장 곳곳 '웃음꽃'

수확 체험부터 황금복숭아 찾기·풍등 행사까지…오감 만족 축제

이정욱 기자

2026-07-26 07:06:31

 

 

118년 조치원복숭아 향기 물들인 세종의 여름…축제장 곳곳 '웃음꽃'

 


[세종타임즈] 118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 향기로 물든 행정수도 세종에서 수확 체험과 황금복숭아 보물찾기, 물놀이, 야간 풍등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오감으로 즐기는 한여름 축제의 매력을 선보였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려 사흘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복숭아 수확 체험이었다. 연서면과 전동면 농가 3곳에서 진행된 체험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직접 따며 농촌의 즐거움을 만끽했고, 참가자들은 갓 수확한 복숭아를 맛보며 조치원복숭아 특유의 달콤한 맛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 팀당 4㎏ 한 상자를 채우는 체험이었지만 농가의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져 상자마다 복숭아가 가득 담겼다.

 

이태주 미미농원 대표는 "축제 일정에 맞춰 체험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조치원복숭아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확 체험은 사전 모집한 100개 팀이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세 번째 가족 체험에 참여했다는 정동휘 씨는 "산지에서 직접 복숭아를 따고 맛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라며 "체험 규모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장에서는 '황금복숭아를 찾아라' 보물찾기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잔디광장 곳곳에 숨겨진 황금복숭아 쪽지를 찾기 위해 가족과 연인들은 숨은 그림 찾기 하듯 행사장을 누볐고, 당첨자가 복숭아 교환권을 손에 쥘 때마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무더위를 식혀준 물놀이 시설도 인기였다.물미끄럼틀을 비롯해 쿨링포그와 냉방쉼터, 이동식 냉각 분무기, 그늘막, 급수대 등이 대폭 확대 설치돼 한낮에도 시민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밤이 되자 축제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치원복숭아 118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118개의 LED 소원풍등이 세종시민운동장을 환하게 밝히며 장관을 이뤘다.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 취업, 꿈 등 저마다의 소망을 풍등에 적었고, 조상호 세종시장과 김종민 국회의원,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강미애 세종시교육감도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함께했다.

 

이어 열린 피치 비어 나이트(Peach Beer Night)에서는 조치원 파닭과 다양한 먹거리, 시원한 생맥주가 어우러지며 한여름 밤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118년의 역사와 달콤한 맛, 시민들의 웃음이 어우러진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세종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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