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1% 아파트 진입선 46억…세종은 12억8천만원

직방 분석, 수도권은 다양한 고급단지·지방은 랜드마크 중심 거래 세종 전국 중상위권 형성…지역별 최상위 주택시장 격차 뚜렷

강승일

2026-07-20 18:00:32

 

 

 

 

2026년 상반기, 지역별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 자료제공 직방)

 

[세종타임즈] 전국 아파트 최상위 주택시장의 가격 격차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상위 1% 아파트에 들기 위해서는 46억 원이 넘는 거래가격이 필요한 반면, 세종은 12억8,000만 원으로 전국 중상위권을 기록해 지역별 고가 주택시장의 구조적 차이가 확인됐다.

 

직방이 2020년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기준 서울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46억4,998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 거래의 평균 가격은 63억590만 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상위 1% 진입선이 18억5,000만 원, 평균 거래가격은 22억3,468만 원이었다. 이어 대구는 15억8,000만 원, 부산은 15억2,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12억8,000만 원으로 전국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대전과 인천은 11억 원대였으며, 광주·충북·경남은 7억~9억 원, 충남과 전북은 7억 원대, 강원과 경북은 5억~6억 원 수준으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세종시 아파트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격 기준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최소 기준이다. 실제 상위 1% 평균 거래가격은 진입선을 웃돌았으며, 서울은 63억 원, 경기는 22억 원, 부산은 21억 원 후반, 대구는 19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최고가와 비교하면 최상위 시장도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상위 1% 진입선은 지난해 상반기 49억8,000만 원에서 올해 46억4,998만 원으로 소폭 낮아졌고, 평균 거래가격도 68억8,334만 원에서 63억590만 원으로 조정됐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20억1,000만 원에서 올해 18억5,000만 원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시장 구조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한강변 고급 주거단지와 재건축, 신축 아파트를 비롯해 과천, 분당, 판교, 광교, 동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최상위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방은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위주로 거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시장 규모와 고급 주택 공급 여건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방은 "같은 상위 1% 시장이라도 지역별 가격 수준과 거래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며 "수도권은 다양한 고급 주거단지가 시장을 이끄는 반면 지방은 상징성 있는 단지가 최상위 거래를 주도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