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고등학교, ‘아고라 렉처’ 2차 특강 개최

온양여고와 손잡고 ‘인문사회 교류의 장’ 열다

강승일

2026-07-20 11:41:26




온양고등학교, ‘아고라 렉처’ 2차 특강 개최 (아산교육지원청 제공)



[세종타임즈]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양고등학교는 지난 7월 15일 학교의 대표적 인문사회 특화 프로그램인 ‘아고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고라 렉처’ 2차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2022개정 교육과정 공통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단편 소설 브로콜리 펀치의 저자인 이유리 작가를 초청해 진행됐다.

1차 특강에 이어 학생들의 뜨거운 인문학적 열기 속에 치러진 이번 행사는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열린 교육’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온양여고 학생들과 함께한 ‘학교 간 장벽을 허문 인문학 교류’ 이번 2차 특강의 가장 큰 특징은 온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인 온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수강했다는 점이다.

학교가 가진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지역 공동체와 공유하는 것을 넘어, 성별과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담당 교사는 이에 대해 “인근 학교와의 인문사회 교류를 확대하고 서로 다른 환경의 학생들이 하나의 작품을 두고 다채로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가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온양고 인문사회부는 이번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추후 지속적인 학교 간 공동 프로그램 및 교류 프로젝트를 준비해 진행할 예정이다.

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작가와 함께 나눈 삶과 문학의 이야기 특강의 연사로 나선 이유리 작가는 교과서 수록작인 브로콜리 펀치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독특한 상상력이 우리의 일상과 삶을 어떻게 위로하고 확장하는 지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학생들은 사전에 교과서와 도서를 통해 접했던 작품의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두 학교 학생들은 작가의 강연을 경청한 뒤, 작품 속 인물들의 선택과 삶의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열띤 토론과 대화를 이어갔다.

남고생과 여고생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인문학적 깊이가 한층 더 깊어지는 소통의 장이 연출됐다.

참가자 소감 및 향후 계획 특강에 참여한 온양고의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브로콜리 펀치의 작가님을 직접 뵙게 되어 신기했다”며 “특히 이웃 학교인 온양여고 친구들과 함께 강연을 듣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평소보다 훨씬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인문사회부 부장 심재희 교사는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다.

“인문학적 사유와 민주시민성 교육은 고립된 교실 안에서보다 타인과의 소통과 교류 속에서 더욱 단단해집니다. 온양여고 학생들과의 이번 첫 교류 특강은 양교 학생들에게 매우 신선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 앞으로도 인근 학교와의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인문사회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사유하고 연대하는 거점 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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