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전국 주택시장이 인허가와 착공, 분양 등 공급 지표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준공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하며 공급과 입주 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분양 물량은 6만5천 가구 수준을 유지했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증가했지만 전국 거래량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4,15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0% 증가했다. 다만 1∼5월 누적 인허가는 5만7,76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서울은 5월 인허가가 6,29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47.5% 급증했지만, 누적 실적은 1만9,052가구로 1.4%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5월 인허가가 5,171가구로 56.2% 감소했고 누적 실적도 18.6% 줄어 공급 위축이 이어졌다.
착공 실적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도권은 1만1,685가구로 전년 대비 27.6% 늘었고, 누적 기준으로도 8.1%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1만1,032가구로 82.2% 급증하며 누적 실적도 56.6% 늘었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보였다. 수도권은 1만565가구가 분양돼 누적 기준 전년보다 56.9%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4,166가구가 공급되며 누적 분양 물량이 72.4% 늘었다. 서울은 5월 분양 물량이 감소했지만 누적 분양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준공 실적은 크게 줄었다. 수도권은 5,309가구로 지난해보다 66.9% 감소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46.3% 줄었다. 비수도권 역시 7,604가구로 26.3% 감소했으며 누적 준공도 47.2% 줄어 입주 물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39가구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은 2만9,350가구로 0.5% 감소했다.
주택 거래는 다소 주춤했다.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6,490건으로 전월보다 4.7%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도 20만9,754건으로 10.5% 줄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8,946건으로 전월 대비 18.9% 증가했으며, 수도권 전체 매매거래는 3만8,477건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0.5% 감소했다.
부동산업계는 인허가와 착공, 분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공 감소가 지속되면서 향후 입주 물량 부족이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공급 격차가 확대되면서 지역별 주택시장 흐름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