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 전투 이끈 ‘류인석 의병장’ 일대기, 창작 판소리로 부활

30일 호암예술관서 완창 공연… 충주·춘천문화원 공동 주최로 역사적 의미 더해

강승일

2026-06-24 07:59:50




충주성 전투 이끈 ‘류인석 의병장’ 일대기, 창작 판소리로 부활 (충주시 제공)



[세종타임즈] 항일투쟁의 정신적 뿌리가 된 을미의병 항쟁 당시 충주성 전투를 이끌었던 의암 류인석 의병장의 일대기가 창작 판소리로 무대에 오른다.

충주시는 오는 30일 충주호암예술관에서 류인석 의병장의 삶을 기리는 완창 공연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충주문화원과 춘천문화원, 의암류인석기념관이 공동 주최하고 충주시, 춘천시,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무대는 류인석 의병장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직접 작곡·작창한 박양순 명창이 도창을 맡았으며 3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 참여해 웅장하고도 장엄한 대서사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양순 명창은 판소리 및 고법 이수자로 2008년 제15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5시간에 걸친 심청가 완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국악계의 실력파다.

공연은 의암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명성황후 시해, 을미의병, 13도의군 도총재 활동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총 13장에 걸쳐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최고조인 ‘제6장 충주성 전투’에서는 의병의 고장인 충주의 후손이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미정 소리꾼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협연에 나서 공연의 예술성과 지역적 의미를 한층 더 높인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초 지방문화원들이 시·도 경계를 넘어 긴밀히 협력해 개최하는 만큼, 향후 문화원을 중심으로 양 지역 간의 역사·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충주성 전투는 일본군과 관군에 맞선 본격적인 무장 항쟁의 모델이자, 단순한 저항을 넘어 조직적 군사 활동으로 발전한 항일 무장투쟁의 정신적 뿌리”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충주성 전투의 위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류인석 의병장의 숭고한 항일 정신을 가슴 깊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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