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빨간맛페스티벌,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 축제’로 자리매김

2024년 35억 원에서 2026년 82억 원으로 직접경제효과 급증

강승일

2026-06-05 07:16:44




괴산빨간맛페스티벌,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 축제’로 자리매김 (괴산군 제공)



[세종타임즈] 충북 괴산군의 대표 봄 축제인 ‘괴산빨간맛페스티벌’ 이 방문객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를 이끌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붉은 설렘, 괴산에서’를 주제로 지난 5월 열린 ‘2026 괴산빨간맛페스티벌’평가 결과, 축제 기간 27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직접경제효과는 82억9천100만원으로 추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직접경제효과 47억7천200만원보다 35억1천9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은 73.7%에 달한다.

첫해인 2024년 직접경제효과 35억6천500만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방문객도 2024년 17만2천24명, 2025년 23만5천여명, 2026년 27만여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만61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만285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축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단순 관람 위주 구성을 넘어 실질적인 상권 소비를 끌어내는 체류형 축제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식음료비와 숙박비 지출이 전체 소비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 식음료비 지출은 7387원으로 지난해 4119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군이 도입한 빨간맛 특화 먹거리 존과 푸드트럭 운영이 소비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지 관광객 유입도 확대됐다.

올해 방문객 분포는 충북·청주권이 44.8%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이 22.3%를 차지했다.

괴산군민은 8.7%, 충남·대전권은 8.6%로 집계됐다.

수도권 방문 비중은 지난해 15.4%보다 높아졌다.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이 지역 축제를 넘어 광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봄 축제로 확장되고 있어 내년에도 빨간맛 페스티벌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전체의 77%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친구 방문객은 10%, 연인 방문객은 5.4%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2%, 30대가 19.7%로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를 포함한 40대 이하 비율은 63.7%에 달했다.

젊은 세대와 가족 관광객을 동시에 끌어안은 축제라는 점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축제 흥행의 배경에는 괴산만의 색을 살린 콘텐츠가 있었다.

괴산군은 고추와 김장 김치, 봄꽃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을 축제 정체성으로 삼았다.

여기에 1400대 규모 드론쇼, 레드핫콘서트, 전국레드댄스경연대회, KBS 전국노래자랑, 반딧불이 체험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했다.

동진천과 성황천 일원에 조성한 꽃길도 축제 경쟁력을 높였다.

천만 송이 양귀비와 장미, 금계국, 백일홍 등이 어우러진 꽃길은 방문객이 머무르고 사진을 남기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은 공연과 먹거리, 체험, 경관 콘텐츠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지로 기능했다.

김춘수 괴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026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젊은 감성과 지역 특색을 결합해 보고 먹고 즐기는 전국적인 봄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괴산만의 색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명품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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