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맛과 정성,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다

삼정식당 고경희 대표, 해마다 장학금 기탁하며 지역사회 귀감

강승일

2026-04-23 07:32:58




충청북도 단양군 군청



[세종타임즈] 전국 미식가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고추장 불고기 맛집으로 이름난 충북 단양군 삼정식당의 고경희 대표가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오랜 세월 정성과 손맛으로 단양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온 고 대표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꾸준한 나눔까지 실천하며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단양읍 상진리에 자리한 삼정식당은 고 대표가 34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운영해 온 식당이다.

전국적인 관광도시 단양을 찾는 손님들에게 늘 만족스러운 한 끼를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식당을 꾸준히 운영해 온 그의 성실함과 정성은 삼정식당이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는 밑바탕이 됐다.

특히 삼정식당은 전국 미식가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고추장 불고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단양을 찾으면 꼭 들러야 할 식당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 대표가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배경에는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 온 삶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깊은 마음이 깃들어 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자녀들이 어릴 때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음껏 해주지 못했던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늘 마음 한편에 안고 살아왔다.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식당을 일구며 자녀들을 정성껏 키워냈다.

이후 17년 전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홀로 식당을 지키며 삶의 자리를 묵묵히 이어왔다.

힘겨운 시간을 지나오며 그는 지역사회가 주는 힘과 온기를 누구보다 깊이 느꼈고 그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단양군장학회는 고 대표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자녀들 역시 성장 과정에서 단양군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의 꿈을 키웠고 현재는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장학회의 도움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왔으며 이제는 자신이 받은 온정을 지역의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의 선행은 가족들에게도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

2남 1녀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장학금 기탁 소식을 접할 때마다 누구보다 기뻐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말을 건넬 때마다 고 대표는 더욱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 대표의 실천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오랜 세월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흘린 땀과 정성이 다시 지역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 대표는 “기부를 할 때마다 오히려 제가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여생 동안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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