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2월 말이 적기

충남도 농업기술원, 기온 상승 영향…지난해보다 6일 빠른 26일부터 방제 권고

배경희 기자

2026-02-22 08:29:55

 

 

 

충남도 농업기술원, 기온 상승 영향…지난해보다 6일 빠른 26일부터 방제 권고

 

[세종타임즈]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22일 올해 2월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시기가 지난해보다 6일가량 빠른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른 봄 배나무에 발생하는 주요 월동 해충은 주경배나무이(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 응애 등이다. 특히 주경배나무이는 어린잎의 수액을 흡즙하고 감로를 분비해 광합성을 저해하거나 그을음병을 유발할 수 있어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주경배나무이 성충은 낮 기온이 6℃ 이상일 때 활동을 시작하며, 6℃ 이상인 날이 12일 이상 지속되면 나무 위로 이동하고 25일 이상이면 산란에 들어간다. 알은 가지 틈새에 자리해 방제가 어렵고, 부화한 약충도 잎이 밀집된 부위에 서식해 밀도 감소가 쉽지 않다. 따라서 산란 전 지상으로 이동한 성충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부지역 기준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하는 시기로, 2월 중 낮 최고기온 6℃ 이상인 날이 16~20일 누적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도내 적정 방제 시기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 사이로 예측됐다.

 

배 주산지인 천안시 성환읍의 2월 1~18일 평균 기온은 –1.3℃로 전년 대비 2.0℃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도 3.4℃ 높아 해충 이동과 산란 시기가 전년 대비 6일, 평년 대비 1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제에는 기계유유제를 30~40배(기계유유제 12.5~17리터/물 500리터)로 희석해 살포하며, SS방제기의 압력을 높여 약제가 조피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어린나무가 많거나 줄기마름병, 냉해 피해가 반복된 과원은 기계유유제 대신 적용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수세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우수 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연구과 연구사는 “1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으나 2월 들어 급격히 상승하면서 월동 병해충 발생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온 변화에 맞춘 적기 방제를 통해 안정적인 과실 생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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