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중앙아 지역 최대 공적개발원조 협력국인 우즈벡 정부와 개발협력 심화를 포함한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가졌다.
함 조정관은 10.12. 오전 우즈벡 보건부에서 개최된 총 232만 불 상당의 산소발생기 기증식 및 보건 관련 2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가 우즈벡의 코로나19 및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1,000만 불 규모로 추진 중인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의 2021년 사업 착수식 성격을 갖는다.
아지조프 압둘라 압디살라모피치 보건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우즈벡의 종합적인 코로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보건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함 조정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즈벡의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며 동 프로그램이 중앙아 보건 역량강화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기증식에는 우즈벡 국영방송의 취재로 우즈벡 보건·의료 관계자와 함께 우리측 오명돈 글로벌보건안보대사, 최재욱 우즈벡 정부 코로나19 국가자문관, 강재권 주우즈벡대사 등이 참석했다.
함 조정관은 10.11. 오후 쿠드라토프 라지즈 샤브카토비치 우즈벡 대외투자무역부 차관을 면담하고 한-우즈벡 개발협력 발전 방향,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강화, 현안 및 애로사항 등을 협의했다.
함 조정관은 1992년 수교 이래 우즈벡은 개발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중점협력국이자, 중앙아 최대의 개발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정부가 양국 개발협력 분야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국립아동병원을 작년에 성공리에 개원한 데 이어 앞으로 우즈벡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국립의료복합단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함 조정관은 양국 간 개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 사업 시행기관들이 우즈벡 정부의 새로운 부가세 사후 환급 절차 및 정부 간 합의절차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우즈벡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쿠드라토프 차관은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함 조정관은 10.12 오전 파질로프 가이라트 가니예비치 우즈벡 외교부 다자차관을 만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국제기구 선거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함 조정관은 우리 정부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활용해 COP28 유치를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즈벡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파질로프 차관은 한국이 다자 무대에서 우즈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양국 간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함 조정관은 10.11 오후 우리 ODA 시행기관들 간의 우수 협업 사례이자 사업 성과로 소개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샤리포프 알리쉐르 미르카미도피치 병원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에 고마워했으며 병원 주요 시설을 안내했다.
동 병원은 280병상 규모의 아동전문 종합병원으로 우즈벡 내 최상급 아동의료시설로서 역할하고 있으며 우즈벡 지방으로 의료진을 파견해 지방 의료 체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함 조정관은 동 병원 시찰 후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우즈벡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 병원 인근 부지를 활용한 국립의료복합단지 조성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함 조정관은 우즈벡 일정을 마치기 전 10.12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센터 등 우리 ODA 현지 사무소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ODA 기관들이 지속 협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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