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행정안전부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산행객이 증가하면서 등산사고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4,671건이며 25,7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10월에는 가장 많은 4,487건의 사고로 3,39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인 231만명보다 1.8배 정도 많은 41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등산사고 3건 중 1건은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져 발생하는 실족·추락이 원인이며 조난 19.8%, 음주 및 금지구역 출입 등의 안전수칙불이행 17.0% 그리고 개인질환으로 인한 사고도 11.1%나 발생했다.
또한, 산림별로는 비교적 등산로 정비가 다소 미흡한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61.2%로 가장 많았고 국립공원 24.3%, 도립공원 7.0%, 그리고 군립공원 3.8% 순으로 발생했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산행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한로와 상강을 지나면서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등산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산행 시에는 발바닥 전체로 걷도록 하고 신발은 바닥면의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가을철에는 떨어진 낙엽을 밟고도 미끄러지기 쉬운데, 이럴 때는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행 시에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요즘처럼 낮의 길이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위험하니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특히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또한, 추워지는 날씨 속 산행은 체력을 빨리 떨어뜨려 위험하니 유사시 덧입을 여벌의 옷도 챙겨가도록 한다.
아울러 산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춰 진행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산행에 나설 때는 가까운 곳의 야산을 가더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가족 등 주변에 반드시 행선지를 알리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겨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세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